보도 자료
“법률 AI, 진화와 발전 거듭”
국내 법률 AI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제 AI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커다란 흐름이 됐다. 남은 문제는 기존 체계와 충돌 없이 어떻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법률 AI는 변호사의 전적인 책임 아래 도구로서 기능하고 있고, 엄청난 진화와 발전을 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법률 AI 업체 후기를 적어본다. 다만 이 후기는 기술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거리가 있다. 서초동에서 평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 AI 소비자 입장에 따른 후기임을 감안했으면 좋겠다.
엘박스
대표적인 완성형 리걸 AI 서비스다. 판례검색 서비스와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사건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엘박스 3.0 시연을 봤는데, 하나의 프롬프트 창에서 판례검색, 대화, 문서 작성이 일괄 처리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실무에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목차를 정돈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고려하면, 스탠다드 요금제 월 6만9,900원의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큰 육각형 모양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AI 서비스라고 생각한다.슈퍼로이어
대표적인 완성형 리걸 AI 서비스다. 다만 판례검색 서비스는 빅케이스로, 사건관리프로그램은 로탑으로 별도 구분되어 있다. 슈퍼로이어의 경우 에이전트 베타 기능이 추가됐다.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는데, 서면 작성에 전략 수립 단계를 부가했고, 입력값으로 방대한 문서 활용이 가능하다. 정확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기초서류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다만 에이전트 문건당 최소 500 크레딧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량의 크레딧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서 선택적으로 사용될 듯하다. 스탠다드 요금제(월 5만9,400원)는 15,000 크레딧을 제공하고, 스타터 요금제(2만6,400원)는 4,000 크레딧을 제공한다. 슈퍼로이어의 기능적 측면은 매우 우수하나, 판례검색 서비스와 기일관리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점이 아쉬웠다.로토매틱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알게 된 AI 서비스다. 그동안 중소형 로펌의 경우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어 모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건진행 최신화를 위해 매번 대법원 파싱봇을 사용해서 갱신해야 하고, 오래전 개발된 탓에 속도나 UI 등 아쉬움이 많았으며, 개별 로펌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비쌌다. 로토매틱은 기존 프로그램의 문제를 다 해결하고도, 기일관리 프로그램 내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개별 문건을 열람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의뢰인과의 녹음파일을 통해 상담 내용을 자동 정리하거나 알림톡 활용 기능이 있다. 스토리지는 200GB 기본 제공이다. 가격이 제일 인상 깊었는데, 인원수 상관없이 월 9,900원이다.로크레딧
의뢰인의 소송을 이기고 추심을 도와드리고 싶어서 가입했던 서비스인데, 벌써 6년이 넘어간다. 집행권원이 있으면 KCB 신용정보와 부동산 소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대체재 없는 서비스다. 밀착형 변호사 영업이 인상적인 곳인데, 담당자가 친절하고 열정적이라 매번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비대면 신용카드 결제기능과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변호사에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큰 고심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네플라 & 리걸독스 와이즈 프로
네플라는 변호사용 나무위키를 표방하면서, 변호사의 칼럼이나 게시물을 검색형 AI 혹은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SEO(검색엔진 최적화) 전략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높인다고 한다. 이번에 리걸독스 와이즈 프로라는 AI 서비스를 내놨다. 인상적인 부분은 변호사 업무 흐름을 AI 내에 효율적으로 구현했다는 점, AI로 작성된 문건을 목차 단위로 세밀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 서면에 증거명을 자동 삽입하는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 사전 등록 중인데, 비용도 월 4만9,900원(12월까지 30% 할인 월 3만4,900원)이라 가격경쟁력도 있다. 디테일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고, 변호사 실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많이 고민한 게 느껴졌다. 다만 판례 검색 서비스나 기일관리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 아쉽고, UI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렉스
소송기록을 관리하는 AI 프로그램이다. 구체적 컨셉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량의 기록을 분석해서 그 내부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는데, 형사기록의 경우 증거나 진술조서를 확인해서 모순점을 찾아 제공하거나 증거의 유불리도 판단하여 제공한다. 민사기록의 경우 다량의 입출금 자료를 자동으로 표로 정리해주고 분석하며, 정리된 자료를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했고, 복잡한 사건에 맞춤형 서비스라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다만 비용책정 방식이 다소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사건당 매월 1만9,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는데, 사건이 종결되면 비용납부는 중단할 수 있고 분석된 자료는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도진수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진수)
출처: 법률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