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료
‘AI 챌린지’ 본선 열려… 로스쿨생 148개 팀 실력 겨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법률신문사, 로앤컴퍼니, 엘박스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로스쿨 AI 챌린지’ 본선이 6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2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대회 종료 15분 전입니다. 답안 제출을 원하는 팀은 손 들어 감독관 확인을 받으세요.”
6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법률신문사, 로앤컴퍼니, 엘박스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로스쿨 AI 챌린지’ 본선장에서 로스쿨생들은 종료 안내가 나오자 최종 답안 검토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각자 AI가 도출한 검토 결과를 비교하고, 서로의 작업물을 교차 확인하며 답안을 다듬었다.
대회 본선은 이날 ‘LES 2026(Law Expo Seoul)’ 현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국 로스쿨생 150개 팀, 419명이 본선에 올라 생성형 AI를 활용한 법률 실무 역량을 겨뤘다. 제1·2세미나실에는 100개 팀이,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50개 팀이 배정됐다.
본선 문제는 모두 6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형사법·디지털 증거 △생명윤리·개인정보 △인공지능 규제·개인정보 보호 △지식재산권·미디어엔터테인먼트 △M&A·AI·개인정보·국정감사 △민사소송·건설 하자·손해배상 등 실무에서 복수 쟁점이 결합되는 사안이 출제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경부터 입장해 팀별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예선에서 프롬프트를 서로 다른 AI에 입력했을 때 어떤 답변이 나왔는지,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되짚으며 역할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본선장에는 4개 팀당 감독관 1명이 배치됐다. 별도로 시험 출제 여부를 확인하는 감독관 6명도 배치됐다. 본선 문제는 암호화된 파일 형태로 USB에 담겨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최종 답안과 AI 활용내역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 답안 제출은 오후 12시 50분부터 가능했고, 오후 12시 59분 59초까지 제출된 답안만 인정됐다. 본선 문제는 대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대회 시작 전에는 ChatGPT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본선 안내에는 ChatGPT를 현장에서 신규 가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현장에서는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아 모든 참가자가 ChatGPT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참가자들은 본선용 계정이 제공된 엘박스(LBOX), 슈퍼로이어, 아이렉스(AiLex) 등을 활용해 문제를 풀었다.
대회에 참가한 이권민 경희대 로스쿨 1학년생은 “본선 문제도 예선과 마찬가지로 예상했던 기록형이 아니라 자문 의견서 형식이었다”며 “관련 법령이 정립되지 않은 부분을 분석해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이나 AI기본법은 깊이 다뤄본 분야가 아니었고, AI가 도출한 내용도 입력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져 팀원들과 교차 검증하며 확인해야 했다”며 “AI가 법률 업무에 도움이 되는 도구라는 점은 확인했지만, AI의 답변을 검토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사람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또다른 참가자인 주영우 강원대 로스쿨 2학년생은 “예선 때는 AI 모델별 답변을 비교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써 마감이 촉박했다”며 “이번에는 처음부터 같은 프롬프트를 적용하고 팀원별로 AI 모델을 나눠 맡아 내용 검증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같은 팀 장은혜 강원대 로스쿨 2학년생은 “리걸 AI는 판례 검색에는 유용하지만 답변 생성 속도가 느리고 답변량도 많아, 요점을 뽑고 정리하는 데는 범용 AI가 더 편한 부분이 있다”며 “AI를 쓰더라도 법률상 쟁점을 파악하고 답변이 맞는지 검증하려면 기본적인 법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AI를 활용하는 법률 실무형 경진대회가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열린 첫 사례다. 본선에서는 148개 팀이 최종 답안을 제출했다. 앞서 온라인 예선에는 265개 팀, 739명이 제한 시간 안에 답안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150개 팀, 41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 12개 팀은 25일 오후 발표되며, 이들은 6월 26일 ‘LES 2026(Law Expo Seoul)’ 현장에서 결선을 치른다. 결선에서는 6대 로펌과 주최 기관, 법무법인 DLG가 공동 출제한 동일한 문제를 풀게 된다. 대회는 최우수 1개 팀과 우수 3개 팀을 선발하며, 총상금은 3,100만 원 규모다.
서하연 기자 hayeon@lawtimes.co.kr
박성동 기자 dong@lawtimes.co.kr
출처 : 법률신문(https://www.law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