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료
CLO→CEO 기업 법무팀 역할 커지며 책임의 무게 달라졌다
AI 선도기업에게 들어보니

리걸테크 기업 법틀, BHSN, 로폼, 넥서스AI 부스에서 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과 교수, 로스쿨 학생 등이 문서 작성 등 리걸테크 서비스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왼쪽부터). <사진=백성현 기자>
‘2025 리걸테크 AI 특별 전시회(Legal Tech & AI Show·LTAS)’에서는 한국 리걸테크 산업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진성열 법틀 대표 <사진=백성현 기자>
법틀(buptle)의 진성열 대표는 18일 “기업 법무팀 구성원의 역할이 법무담당 최고책임자(CL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법무시장의 선진 시장인 미국 법무 시장의 2024년 점유율을 보면 중소기업이 49.4%, 대기업이 약 20~30%”라며 법무 시장의 중요성을 짚었다. 2024년부터 24개 SK그룹사와 네이버, KT 등의 대기업에서 법틀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법틀은 기업 법무 혁신을 위해 ‘법률 유사 자문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사 계약 및 자문 사례와 법무 검토 사항을 중요도 순서대로 추천하고, 기업의 기존 계약서 기준도 함께 검토한다. 진 대표는 “법틀은 기업 법무 대상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7~9월 내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A2D2 CLO·장일준 A2D2 대표 <사진=백성현 기자>
A2D2의 이영주(46·변호사시험 1회) CLO와 장일준 대표는 19일 “AiLex는 변호사들의 업무 시간 단축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증거문서 파일은 실제 증거목록과 순서가 다르고 파일명도 무작위”라며 “AiLex는 이틀 내에 증거문서를 디지털화해 증거목록과 일치시키고 전체 사건을 3일 이내에 시간 별로 정리해 주요 인물 관계도를 시각화화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재 로폼 AI센터장 <사진=백성현 기자>
로폼의 박성재(사법연수원 30기) AI센터장은 19일 “AI 도입 효과 극대화의 핵심은 조직 내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의 ‘통합’“이라며 “기존 프로세스와 단절돼 있으면 데이터 흐름 단절, 업무 비효율 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로폼은 ‘계약서 생애주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결재 단계에서의 메모 기능과, 다음 결재자가 기존 문서와 변경된 문서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변경 사항은 일자별로 자동 정리되고, 거래처 정보 자동 불러오기, 전자서명 시스템 등을 통해 법무 검토의 효율을 높 인다.

임정근 BHSN 대표이사 <사진=백성현 기자>
임정근(49·사법연수원 35기) BHSN 대표이사는 20일 “잘 만들어진 리걸 AI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며 “법률에 특화된 생성형AI로 기존 대비 계약 검토 시간을 약 70%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BHSN은 현재 ‘앨리비’ 브랜드 아래 ‘계약관리솔루션’과 ‘비즈니스에이전트’ 두 가지 구독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여진 맥킨지 변호사 <사진=백성현 기자>
맥킨지 LA 지사의 서여진(44·36기) 변호사는 20일 “AI 성능이 향상하면 곧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되고, 결국 변호사 업무의 본질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변호사는 “맥킨지는 각 나라의 업무 프로세스와 자동화시스템이 달라 AI 도입으로 업무가 오히려 복잡해진 측면도 있다”며 “AI 기술을 도입할 때 기술과 내부 시스템과의 조화, 서비스 맞춤화를 위한 솔루션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술 도입 후 변경이 어렵다면 업계의 최종 승자를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AI 기술을 전기와 인터넷에 비유하며, 곧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결국 본질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의뢰인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 했다.
출처 : 법률신문(https://www.lawtimes.co.kr)

